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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이경, ‘난방비 폭탄’에 尹정부 겨냥…“왜 올린 거니? 무능·허풍 어울려”
- 2023. 1. 2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난방비 폭탄' 사태와 관련,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반드시 물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했던 윤석열 정권"이라며 "당선 10개월 차, 돌아보니 무능, 허풍이 어울린다"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6일 '난방비 왜 올린 거니?'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는데, 왜 가스요금을 올렸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뛰어 'Eating or Heating', 즉 먹거나 난방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판이었습니다만, 22년 11월 18일 기준, 고점 대비 가격이 3분의 1 토막 났다"며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 전망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기에 가스공사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답니다.
이어 "취약계층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뻥'을 친 윤석열 대통령이다. 에너지바우처 예산과 대상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32만 대상을 축소했고, 2022년 에너지바우처 예산 2306억원이었는데, 2023년 396억원, 17%를 축소했다"고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바우처 예산과 대상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난해, 전기 가스 감면 지원 누락 가구가 40만 가구가 넘는다. 고의적인 홍보 미흡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며, "가스요금 인상률이 역대 가장 높은 정부는? '윤석열 정부'다. △이명박 정부 LNG 수입단가 48% 인상시 가스요금 인상률 7.2% △문재인 정부 LNG 수입단가 180% 인상시 가스요금 인상률 11.6% △윤석열 정부 LNG 수입단가 70% 인상에 국민 부담하는 가스요금을 무려 23.9%나 인상했다"고 윤 정부에 거듭 공세를 가했답니다.
정부여당에서 '난방비 폭탄'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전기, 가스 등 난방비 폭탄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한다. 전 정부의 원전 축소 탓일까. 결론은 '거짓'"이라면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원전 가동률은 79.7%다. 2021년 문재인 정부의 원전 가동률은 76%다. 그러나 난방을 많이 하는 21년 12월에 가동률은 91.8%이며, 22년 1월은 89.4%"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전력거래량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많았다. 2021년 12월 전력거래량 1만 5000GWh 넘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이정도 거래량은 두 번 밖에 없었다"며 "2018년 원전 가동률은 65.9%입니다만, 하락 원인은 원전 안전 설비 부실시공에 따른 보수 공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답니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동안 단계적 감축이었다. 2021~2030년까지 매년 1%씩 원전 비율을 감축하는 안이었다. 현재 보유한 원전 활용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2024년까지 원전을 증가했다"면서 "물가를 잡겠다고 허풍을 떨었지만 무능하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않을까. 탓하고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 문제 해결을 위해 "난방비 폭등에 따른 국민 고통을 더는 방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정부 여당과 협의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약 7조 5000억원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7조 5000억원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에서 '핀셋 물가 지원금' 5조원을 확대한 것이다.
이어 그는 "재원 확보를 위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 소득 또는 과도한 영업 이익을 취한 데 전 세계에서 이미 시행하듯 '횡재세' 개념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답니다.
난방비 급등 책임에 대해선 "전쟁이나 경제 상황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대체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현 정부에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재 문제를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남 탓을 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가 부자 세금을 깎아 주기 위한 노력의 극히 일부만 관심을 가졌어도 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물가를 지원할지가 낙관적이지 않기에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재원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해 보자"고 덧붙였답니다.
이경, ‘이태원 참사’ 희생자 사진 올리며 “영부인이란 사람이…작작 좀 하시라”
- 2022. 11. 14.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교 순방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슬픔이 가시기 전에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을 마다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굳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영결식 사진을 올릴 이유가 있었냐는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경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외국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모습이 유사하다는 기사 캡처사진과 함께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요?"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은 길 한복판에서 영문도 모른체 압사를 당해, 저렇게 복도에 방치돼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사람이 이러면 될까요? 작작 좀 하세요!"라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14세)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전날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 어린이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이 어린이의 집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어린이는 헤브론 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지만 생활고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는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어린이를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면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겐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정지권 일각에선 김 여사가 이날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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