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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부친, '아웅 산 테러' 사건 희생자 故심상우 의원이었다
- 2023. 9. 2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심현섭이 아버지인 고 심상우 의원의 억울한 죽음을 떠올리며 울컥했답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심현섭이 출연했다.
이날 심현섭은 “어느 날 문득 50대에 접어들어 자신이 없어진다 누가 나한테 올까 싶다”며어떤 여성을 만나고 싶은지 묻자심현섭은 “가장 중요한 건 인상, 웃겼을 때 빨리 웃는 여자가 좋다, 웃을 때도 크게 웃는 여성”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심현섭은“인상 좋고 나이차는 많이 안 나도 된다, 솔직히 돌싱도 상관없어, 정말로 만약 상대 아이가 있더라도 사랑한대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무엇보다 상대가 중요하다고 했답니다.
정형돈은 “요즘은 소개팅아닌 결혼정보 회사 등 시도할 만한 곳이 많다”고 하자심현섭은 “40대 때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만남만 50회, 소개팅 합치면 100회 넘을 것”이라며 “근데 만남이 안 되더라, 여기서까지 안 되면 방법이없구나 싶다”며 딜레마에 빠졌다고 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등급도 낮았다는 심현섭은 “홀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감점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이에 박나래는 “확실히 남녀 점수표가 있더라 기준도 완전 다르다”며 “남자는 직업이 30점, 외모가 5점인데, 여자는 외모가 40점”이라며 이를 소개했답니다.
한편, 이날, 심현섭은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고 고백, 심형섭의 부친은 고 심상우 의원으로 1983년 10월 9일에 일어난 아웅산 테러 사건의 희생자입니다.
그렇게 어린시절 우울함을 덮기 위해 웃음을 키워왔다는 심현섭. 그는 “아버지가 유쾌하고 다재다능하셨다가족들을 모아서 노래도 부르고 하셨던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며 회상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답니다.
심현섭, "아웅산 테러로 숨진 아버지..사실 아니길 바랐다"
- 2011. 3. 10
개그맨 심현섭이 아웅산 폭탄테러로 숨진 고 심상우 의원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심현섭은 10일 방송된 YTN '뉴스 앤 이슈-이슈 앤 피플'에 출연해 "아버지의 사망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MC의 말에 "내년이면 돌아가신지 30년째다. 거실에는 항상 아버지 사진이 있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도와주신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고 입을 열었답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TV를 통해 알게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심현섭은 "1983년 10월 9일 TV를 보는데 아버지의 이름이 사망자 명단에 나오더라"며 "당시 13살이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바로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지 못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잠시 숙연케 했답니다.
한편, 심현섭은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DJ와 핸드폴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답니다.
- 과거 방송에서 언급됐던 심현섭의 모친
심현섭 "12년 동안 뇌경색 母 간병..감금이라고 생각해 도망치기도" ('금쪽상담소
- 2023. 9. 19.
개그맨 심현섭이 12년 동안 어머니를 간병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심현섭이 출연해 고민 상담을 받았답니다.
이날 심현섭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맨이지만 정작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웃겨드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일 마음이 아팠던 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넌 밖에서는 그렇게 웃기면서 집에 오면 말이 없냐'고 하셨다. 난 불효자"라고 털어놨답니다.
무려 12년 동안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했다는 심현섭은 "간병이 아닌 감금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구급차를 두 번씩 타고, 간병하다가 병원에서 5번이나 도망쳤다. 어머니가 입·퇴원을 5년 반복하고 나머지는 다 병원 생활을 하셨던 것이다. 호스로 연명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는데 그게 한 6년 정도였다. 솔직히 병원에 계신 게 더 편했다. 입·퇴원할 때는 불안했다. 갑자기 집에서 전화가 오다가 끊기기라도 하면 불안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다. 그게 서로에게 편하겠다고 싶었다. (간병하는) 자식이라면 그게 솔직한 심정일 거다"라고 담담히 밝혔답니다.
심현섭은 "어느 날은 어머니가 허리에 욕창이 생겨서 성인용 기저귀를 채워드리는데 허리가 아프니까 어머니가 계속 돌아봐서 원상 복귀가 됐다. 세 번 정도 그러니까 짜증 나서 기저귀를 던졌는데 벽에 어머니 용변이 그대로 묻어서 나와버렸다. 하지만 싸한 느낌에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더니 수간호사가 '이게 정상이다. 간병인 써야 한다'고 권유했던 것이다"며 "벽에 묻은 용변을 닦으면서 눈물이 왈칵 났다. 그 이유가 맨날 코에 연결된 호스로 똑같은 게 들어가니까 (용변이) 잘 닦이고 냄새조차 안 났다.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분이었는데 그게 서러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답니다.
심현섭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은 "옛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현섭 씨처럼 간병이 오래 지속될 경우 '간병 번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간병하는 가족이 제2의 환자가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긴 세월 심현섭이 홀로 견뎠을 아픔을 어루만졌습니다.
심현섭은 어머니 간병을 혼자 감당한 이유에 대해 "한 번 간병인을 모신 적 있는데 어머니가 되게 힘드셨을 거다. 낯 가리고 소녀 같은 분이었다. 그래서 (보험이 안 되는) 1인실을 계속 사용했다. 그러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었다"며 "한 번은 자리가 없어서 2인실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남들은 다 이렇게 한다. 4인실에서도 잘 있는다. 나 죽을 거 같다'고 했다. 솔직히 그때는 화밖에 안 냈다. 12년 동안 하루하루가 1년 같았는데 지금은 매일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답니다.
또 심현섭은 가장 후회로 남는 기억에 대해 "어머니가 뇌경색 후유증으로 안면마비가 됐다. 뒤늦게라도 웃겨드리려고 했는데 기침을 하시더라. 아픈 줄 알고 그때마다 간호사를 불렀더니 '좋아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평소에 웃겨드리지 못하고 미소를 못 볼 때가 되어서야 웃겨드린다는 게 가장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두 가지 약속을 했다. 하나는 '요양원에 보내지 말아달라'는 거였는데 그 약속은 지켰다. 다른 하나는 '내가 떠나기 전까지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인데 그건 못 지켰다"고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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