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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승엽 길은정 사건 두번째 아내 소송 이혼 남편 가족관계 본문
길은정, 직장암 투병 끝 사망 19주기…편승엽 사기극 주장하다 징역형
-2024. 1. 7
고 길은정은 2005년 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고인은 1961년 8월 8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출생했다. 1994년 '소중한 사람'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그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주목받았고, 1984년 MBC '뽀뽀뽀' 제2대 뽀미 언니로 발탁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입니다.
고 길은정은 1985년 MBC 카메라맨과 결혼했지만 파경을 맞았다. 1996년 9월 직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 이듬해인 1997년 2월 가수 편승엽과 재혼했지만 같은 해 9월 이혼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직장암 재발의 아픔을 겪었다. 투병 기간에도 가수, 방송 활동을 이어갔던 고 길은정은 2005년 1월 7일 사망했다.
고인은 생전 두 번째 남편이었던 편승엽과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이혼 약 5년 만인 2002년 9월 온라인상에 편승엽에 대한 비방글을 게재한 후 2002년 10월 채모씨, 김모씨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비방을 이어갔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자신과의 결혼을 순애보로 포장했지만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편승엽은 2002년 10월 아내와 함께 길은정 등의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길은정을 허위사실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답니다.
검찰은 2003년 3월 길은정을 벌금 100만 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길은정을 2003년 7월 정식 재판에 넘겼다. 길은정은 2004년 징역 7개월을 선고받았다.
편승엽은 2013년 10월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 전 아내였던 길은정에 대한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편승엽은 "그땐 사랑해 침묵을 지킨 건 아니었다. 재판이 끝나고 이미 밝혀질 건 밝혀졌다. 남자니까 용서할 거 있으면 용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출연한 편승엽 딸은 "우리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빠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제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 대중도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하게 되면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편승엽은 "처음으로 하는 진정한 이야기인데 (고 길은정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걱정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좋지 않은 인연으로 끝났지만 잘되길 지켜봐 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편승엽 "故길은정과 결혼생활? 4개월 정도"…딸 "아직도 억울해
2023. 7. 1
가수 편승엽이 두 번째 부인인 故 길은정을 언급했다.
예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국민 애창곡 '찬찬찬'의 주인공이자 세 번의 이혼을 한 편승엽이 첫째 딸, 둘째 딸과 함께 출연했답니다.
이날 편승엽은 첫 번째 부인과의 이혼 이유를 묻자 "그 당시에 생각할 때는 가수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가수 생활을 하는 걸 굉장히 싫어했다. 그걸 굉장히 말리고 그런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때 그렇게 이혼까지 할만한 원인이 특별히 없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본인이 어쨌든 간에 수시로 이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한 번은 법원에 가는 길에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하지 않느냐"며 "신분증을 안 가지고 왔다 그러길래 '이 사람이 나한테 겁주려고 그러는 거다' 생각했다. 액션만 취하는 거라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하자는 소리는 하지 말고 살자고 했다. 그런데 그게 여러 번 반복되고 아이들한테까지 아픔을 주면서까지 연기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때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편승엽은 "나머지는 뭐 부인이 됐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분들은 아신다. 결혼 생활을 한 4개월 정도 했나, 많지 않다"라고 두 번째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편승엽은 지난 1997년 2월 직장암 투병 중이던 가수 길은정과 결혼했으나 7개월 만에 이혼했고, 1999년 12월 세 번째 부인과 재혼했다. 그러나 2002년 길은정은 편승엽이 결혼 생활 당시 자신에게 모욕, 폭언을 했다는 일기를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편승엽은 명예훼손 및 인신모독으로 소송을 제기했답니다.
약 2년 2개월의 법정싸움은 2004년 길은정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일단락됐다. 길은정은 지난 2005년 직장암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이후 편승엽의 둘째 딸은 "아빠가 스캔들이 터지고 나서 한참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부분의 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나랑 쌍둥이가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며 "그게 너무 오래가다 보니까 어디 원망할 곳이 없더라. 그래서 아빠한테 어디 나가서 막노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힘들었으니까 그때는"이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다. 어찌 됐든 그 스캔들, 세상이 떠들썩했던 그 일. 혹시 조금이라도 '정말 그런 일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느냐"라고 물었다.
둘째 딸은 "나는 솔직히 없었던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만 한 거짓말이 있었다. 우리한테 아빠가 500원을 달라고 했는데 때렸다는 말이 있었다. 그 당시 원래 큰돈을 할머니, 할아버지 몰래 주려고 했으면 그랬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작은 거짓말이라도 섞여 있다는 게, 그게 거짓말이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도 좀 억울하다. 아빠가 바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는 걸 기피한다. 나는 아직도 그런 게 억울하다"라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답니다.
이를 들은 편승엽은 "사실 아이들하고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별로 나눈 적이 없다. 왜냐하면 서로 아프기 때문에 굳이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때로 이해를 바라고 싶은 순간도 진정으로 참 많이 있었지만 역할을 참 못했기 때문에"라며 미안함을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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