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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라이벌 꺾고 셔틀콕 여제 대관식에 우뚝 서라
-2024. 7. 23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프랑스 파리에서 금빛 스매시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여름 밤의 파리는 셔틀콕 여제 대관식을 치르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2002년생 안세영은 타고 난 천재는 아니다. 노력파라고 할 수 있다. 여섯 살 때 아버지 따라간 배드민턴장에서 라켓을 잡은 뒤 단 하루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배드민턴부가 있는 광주 풍암초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중3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답니다.
안세영은 질릴 정도로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경기를 풀어나간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170㎝의 큰 키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이다. 일찌감치 국내엔 적수가 없었다.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체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 결승전에서 생긴 오른쪽 무릎 부상이 올해 초까지 안세영을 괴롭혔다. 부상으로 체력이 떨어졌다. 대회에 나갔다가 기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회복해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초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출전한 대회도 없어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습니다.
대관식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예선전 조 편성은 무난한데,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야마구치는 안세영 직전에 랭킹 1위였다. 상대 전적 10승 13패로 열세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로 팽팽하다. 야마구치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건 다행스러운 점이다.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지난 3월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했다.
마지막 관문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숙적’ 천위페이(26·중국)다. 랭킹 2위 천위페이는 1번 시드 안세영에 이어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8강에서 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 8승 12패로 밀린다. 2022년까진 1승 7패로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보기 좋게 승리했다.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는 자신감도 충전했다. 올해는 1승씩 주고받았답니다.
천위페이를 꺾으면 안세영은 진정한 셔틀콕 여제로 등극한다. 안세영은 금메달 따겠다는 각오를 ‘낭만’이라는 단어로 돌려 표현했다.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힘들게 준비한 만큼 파리에서 낭만 있게 끝내겠다”며 “올해 부상으로 시작했으나 목표를 이루고 낭만 있게 끝낸다면 올 한해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현지시간으로 개막식 다음 날인 27일 돌입한다. 안세영 28일 오후 첫 경기에 나선다. 8강전은 다음 달 3일 열린답니다.
안세영 ‘시즌 왕중왕+우승상금 2억6000만원’이 보인다...‘올해 7승1패’ 타이쯔잉과 4강전
-2023. 12. 16
개인 두번째 시즌 왕중왕과 함께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이 보인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이 시즌 왕중왕전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올리며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두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1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계속된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랍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여자단식 A조 최종 3라운드에서 4위 대만의 타이쯔잉(29)을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앞서 이틀 전 A조 1라운드에서는 소속팀과 대표팀 선배 김가은(25·삼성생명)한테 0-2(18-21, 18-21)로 패배를 당했으나, 다음날 2라운드에서는 힘을 내 7위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24)을 2-0(21-14, 21-16)으로 잡은 바 있다.
안세영은 2승1패를 기록해, 타이쯔잉(2승1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게임(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답니다.
이날 김가은은 툰중한테 1-2(14-21, 22-20, 17-21)로 져 1승2패로 탈락했다. 툰중도 1승2패.
이날 여자단식 B조에서는 세계 2위 천위페이(25·중국)가 5위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한테 0-2(23-25, 22-24)로 져 2승1패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마린은 3승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 4강전 대진 추첨 결과, 안세영은 타이쯔잉과 다시 격돌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천위페이는 마린과 4강에 다시 만난답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의 상대전적에서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10승2패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딱한번 졌을 뿐,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7번이나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 시즌 BWF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시즌 왕중왕전으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상위 8강이 각각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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