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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딸' 이겨, 美뉴욕대 입학위해 출국.."내년 복귀"
-2014. 8. 21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의 딸로 잘 알려진 걸 그룹 예아의 멤버 이겨(20·본명 황현진)가 학업을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답니다.
예아 측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이겨가 미국 뉴욕대학교 입학을 위해 다음 주 출국할 예정이다"며 "본인이 워낙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학업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혀 소속사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학교 스포츠매니지먼트학과에 합격한 이겨는 올해 1학기 동안 현지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예정이랍니다.
관계자는 이어 "이겨는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남은 스케줄은 7인 체제로 계속 소화할 것"이라며 "이겨는 오는 9월 대학에 진학한 뒤 내년에 나올 예아의 두 번째 앨범을 통해 복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겨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하시다보니 나도 알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다"며 "지금은 가수에 전념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와 같이 일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올 가을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활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겨는 지난달 18일 8인조 여성 그룹 예아의 멤버로 첫 싱글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특히 황선홍의 친 딸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황선홍의 회상 “히딩크 감독 전엔 산이나 400m 트랙 뛰는 게 체력 훈련이었지
-2025. 1. 12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은 축구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다. 평생을 축구계에 몸담고 있지만 “지금도 축구가 아주 좋다”고 한다.
황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유럽 축구 중계를 챙겨보곤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대화의 주제 역시 축구다.
“나는 축구가 아주 재밌다. 뜻대로 안 되니까 문제지.” 황 감독이 활짝 웃으며 남긴 첫마디였다. MK스포츠가 2024년 12월 27일 대전클럽하우스에서 황 감독과 나눈 이야기다.
Q. 2024시즌 마치고 휴식기엔 좀 쉬었습니까.
참 오랜만에 쉬었습니다(웃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제대로 쉰 적이 없었거든요. 1년 6개월 동안 세 팀을 맡았으니까. 정신이 없었지. 10일 정도 쉰 거 같아요. 이후엔 구단과 논의하면서 2025시즌 준비에 매진했던 것이죠.
Q. 10일 쉬고 바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겁니까.
프로축구 감독들은 다 비슷할 겁니다. 다음 시즌 준비해야죠. 선수 구성을 잘 해놔야 하는 시기니까.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을 새 시즌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매번 똑같은 축구를 할 순 없으니까. 2025시즌 준비는 고민과 논의로 시작한 듯합니다.
Q. 힘들진 않습니까.
재밌어요.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축구가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잘 아시겠지만 K리그가 옛날 같지 않거든요. 누구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누구든 강등될 수 있는 리그입니다. 정말 치열해졌어요. 거스 포옛 감독도 K리그에 왔잖습니까. 이정효 감독은 광주 FC에 남았고요. K리그가 2025시즌엔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지금도 축구가 재밌습니까.
재밌죠. 이만한 친구가 있을까 싶어요. 뜻대로 안 풀리니 문제지(웃음).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굴뚝같아요. 팬들에게 항상 재미난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겁니다.
Q. 황선홍은 선수, 지도자로 큰 성공을 일군 몇 안 되는 축구인입니다. 황선홍은 한국의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데요. 지도자로는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각각 2회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의 3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요. 축구가 계속해서 재밌다는 건 동기부여가 명확하다는 것 아닙니까. 황선홍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무엇입니까.
못해본 걸 해봐야죠. 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꿈꿉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더블’을 일궜을 때부터 클럽에서의 꿈은 ACL이었어요. FC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포항과 서울에서 리그, 코리아컵을 두 번씩 우승했습니다. 준우승도 경험해 봤죠. ACL에선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입니다. ACL 우승이란 꿈은 항상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답니다.
Q. 황선홍 감독의 선수 시절 ACL은 지금과 같은 위상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이름이 달랐죠. 제가 선수로 뛸 때도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있었어요.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이란 이름이었죠. 선수 땐 두 번(1997, 1998) 우승했던 기억이 납니다. 포항에서 뛸 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어요. 제가 부산 아이파크 감독 생활을 마치고 포항을 선택했잖아요. K리그1, 코리아컵에 ACL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어요. 선수 시절 느꼈던 감정을 감독으로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Q. ACL만의 매력이 있습니까.
국가대표팀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 간의 대결이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들의 대결이기도 하잖아요. 리그에서 경기할 때와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K리그1에선 12개 팀이 한 시즌에 3~4번씩 맞붙잖아요.
ACL은 다릅니다. ACL은 우리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제일 흥미로운 건 서로를 잘 모르잖아요. 리그에서처럼 여러 번 맞붙어 본 상대가 아니니까. ACL은 리그에서와 다른 동기부여를 가지고서 도전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것 같아요.
Q. 선수 영입 기간만 되면 대전을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여러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 부럽다. 구단이 원하는 선수 다 사주지 않느냐”고 합니다.
저는 지도자 경험이 많습니다. 부산, 포항, 서울 등 다양한 팀을 거쳤죠. 모든 팀이 넉넉했던 건 아니에요. 팀 사정에 맞게 어떻게 한 해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제가 대전을 맡고 나서 그룹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투자가 빠른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대전은 승격 3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린 2024시즌 막판까지 생존 경쟁을 벌였어요. 돈으로 모든 걸 이룰 순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해요. K리그1에서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단단한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의 투자는 그 기반을 닦아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대전에서 영광의 순간을 누리는 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 제가 초석을 잘 다져놓는다면 이후의 감독은 영광을 많이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단계인 것입니다
Q. 얼마를 투자하든 시간이 필요한 거군요.
어느 팀이든 똑같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도 막대한 투자를 시작하자마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아니잖아요. 그 맨시티도 단단한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과정을 거쳤어요. 우리 대전도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겁니다.
대전은 승격 첫 시즌 파이널 A에 진입할 수도 있었어요.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문제는 이후였어요. 단단한 팀이 되려면 꾸준해야 합니다. 정말 힘겹게 살아남았잖아요. K리그 역사를 보면 1년 반짝한 팀은 많습니다. 하지만, 매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팀은 드뭅니다. 매년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은 더 찾아보기 어렵고요.
제 목표는 명확해요. 매 시즌 ACL에 출전하고, K리그1에선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의 초석을 다지는 겁니다. 대전은 K리그1 중심에 있어야 해요. 무슨 일이 생겨도 일정한 성적을 유지할 힘을 정말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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