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지난 692회는 무려 동시간 시청률 105주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음악 예능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오늘(15일) 방송되는 693회는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가 전파를 탄다.
이날 ‘심수봉 박사’를 자칭한 MC 이찬원은 “심수봉과 이분의 투샷은 처음”이라며 심수봉과 송창식이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설레어 한다. 이어 등장한 송창식은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언급하며 “처음에 노래 나왔을 때 내 주변 사람들이 전부 쇼크를 먹었다. 목소리에 다 갔다”라며 “그렇게 힘주어 부르는 거 같지도 않은데 목소리가 아주 쇼킹했다”라고 극찬부터 쏟아낸다.
두 사람은 같은 노래를 각각 부른 인연도 전한다. 송창식은 영화 ‘바보들의 행진’ OST인 ‘날이 갈수록’을 먼저 발매해 불렀고, 이후 심수봉이 취입해 해당 곡을 다시 해석한 바. 송창식은 당시 심수봉의 등장에 대해 “트로트가 확 바뀌겠구나 기대했다. 어떻게 바뀔까 했는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더라”고 회상하며 미소 짓는답니다.
심수봉은 송창식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그냥 옆에만 있어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심수봉은 주변에 송창식을 좋아했던 동료가 없냐는 말에 “저는 항상 혼자 다녔다”라고 원천봉쇄에 나선다는 전언.
이와 함께 송창식은 함께 출연한 송가인에 대한 애정을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송창식은 “트로트 경연 당시부터 점 찍었다. 잘 될 줄 알았다”라고 밝혀 현장을 떠들썩하게 한다고.
한편 이날 송창식은 ‘왜 불러?’를 비롯해 ‘사랑이야’, ‘담배가게 아가씨’ 등 자신의 히트곡을 생동감 넘치게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집은 영원한 ‘트로트 레전드’ 심수봉과 그의 뒤를 이을 ‘트로트 제왕’ 송가인이 의기투합한 잔치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불후의 명곡’ 1회와 600회에 출연하며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인 심수봉과 ‘불후의 명곡’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가인의 만남은 그 자체로 ‘불후의 명곡’ 2025년 신년기획을 특별히 만들기 충분했다는 전언이랍니다.
대한민국 가요계 큰 획을 그은 심수봉과 송가인이 출연하는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는 지난 8일에 이어 15일까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송창식 "처형 불법 인공수정으로 낳은 2명 입양…자녀만 셋" -2024. 2. 16
가수 송창식이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가수 송창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창식은 과거 클래식 음악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돈이 없었다. 꿈이 있을 때는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서울에 있는 예고에 가서 음악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냥은 안되더라. 최고라 생각했던 내 실력이 예고에 가니까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며 "다른 애들은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왔지 않냐. 나는 방법이 없었다. 혼자 공부해서는 되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한스럽지만 클래식을 접었다"고 씁쓸해 했다.
송창식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다고 언급하며 "조금 가난한게 아니었다. 노숙자였다. 노숙자에서 쎄시봉이 된 거다. 노숙 생활을 2년했다. 그러다 쎄시봉에서 와서 노래하라고 했다. 그러면 밥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간거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노숙 생활 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송창식은 "추울 때는 숨을 크게 못 쉰다. 너무 추우니까. 그래서 숨을 조금씩 길게 쉬어야 한다. 숨을 아주 잘게 쪼개서 조금씩 내보냈다. 하나보니 호흡 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는 어디서 옷이라도 얻어서 다음 겨울에도 입어야 하니까 그냥 입고 잤다. 한여름에도 몇 겹을 껴입어야 했다. 여름에도 그러고 다닌다. 그때 얻은게 많다. 지금도 '돈 못벌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없다. 그까짓것 아무것도 아닌거다. 옛날에 노숙 생활할 때 비하면"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또 송창식은 두 명의 자녀를 입양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송창식은 "자녀가 총 3명이 있는데 우리 부부가 낳은 아이는 1명이다. 2명은 우리 아내가 쌍둥이인데 쌍둥이 언니가 미국에서 낳은 아이를 입양했다. 처형이 미국에서 허가하지 않는 불법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아서 데려오게 됐다"고 밝혔다.
처형은 아이를 낳은 후 한국에서 입양을 추진했지만 미국으로 보내기 전 잠시 아이를 맡았는데 법이 바뀌면서 입양이 무산되면서 송창식이 입양하게 된거라고. 그는 "당시 직접 양육할 상황이 안되면 법으로 (양육권이) 빼앗긴다. 와이프가 아이를 안았는데 안 떨어지더라. 쌍둥이 언니 때문에 입양하게 됐다"고 고백했답니다.